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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피규어]디지워리어 아그니몬 리뷰

by 벨로니카 2020. 1. 2.

 

 

아그니몬アグニモン

 

오늘 들고 온 디지몬은 디지몬 프론티어의 주인공 칸바라 타쿠야(우정훈)이 휴먼 스피릿으로 진화한 아그니몬입니다.

 

디지몬 시리즈는 신작 애니메이션이 발표될 때마다 듣는 지긋지긋한 소리가 있습니다. '저게 디지몬이냐'고.

 

세이버즈도, 크로스워즈도, 어플리 몬스터즈도 굉장히 재밌게 본 입장에서 정작 작품 본편도 보지 않고 내뱉는 그런 발언은 매우 싫어합니다만, 인간이 주먹으로 궁극체를 패거나, 7단 합체를 하거나, 아예 디지몬과는 다른 개념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걸 생각하면 납득은 못해도 이해는 갑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부류의 이야기는 프론티어부터 시작된 게 아닐까? 싶더군요. 아무래도 인간이 디지몬으로 진화한다는, 지금 봐도 참 특이한 설정이거든요. 바로 직전 작품인 테이머즈에서도 인간과 디지몬이 같이 진화하긴 했지만, 완전체까지는 통상적인 진화였고 인간이 디지몬이 된다기보다는 디지몬과 테이머의 일체화, 혹은 마치 메카물에서 로봇에 탑승하는 느낌이었죠.

 

물론 프론티어 역시도 재밌게 봤지만요. 다만 어릴 적 저희집에서는 케이블 방송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어드벤처, 파워, 테이머즈처럼 본방사수하던 추억을 느끼지 못하는 작품이라 아쉽습니다.

 

 

패키지

 

잡설은 그만두고 패키지부터 살펴봅시다.

 

D-real 제품군과는 또 다른 DIGI WARRIOR라는 이름입니다.

 

역시 블리스터 방식으로 포장되어 있네요.

 

 

패키지 후면

 

후면에는 같은 시리즈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데...

 

'모두 모아보세요. 각 제품 별도 판매'라는 문장의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전 2종 라인업.

 

아그니몬은 국내판에서도 이름이 변경되지 않았는데, 볼프몬은 로보몬이 되었네요. 

 

 

구성품

 

구성품은 아그니몬 본체와 이펙트 파츠 두 개가 전부입니다.

 

 

정면

 

공식 일러스트와 비교하면 도색이 약간 허전해 보이기도 하지만, 애니 작화로 따지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디리얼 시리즈는 아니지만 조형은 여전히 충실하네요.

 

 

우측
좌측

 

양팔 위에 원작에는 없는 돌기가 하나씩 솟아 있는데, 이게 뭔지는 나중에 확인해봅시다.

 

뭐... 패키지 사진만 봐도 다 아시겠지만요.

 

 

후면

 

나사는 그렇다 치고 후면은 확실히 밋밋한 느낌이 좀 듭니다.

 

 

얼굴

 

전작 주인공 디지몬들의 최초 진화체에 비하면 굉장히 각진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조형은 잘 나왔는데 무표정인데다 정면에서 보면 눈이 몰린 느낌이라 무서운 인상이네요.

 

 

갈기

 

인간인지 디지몬인지, 머리카락인지 갈기인지(?).

 

많이 성의 없어 보이지만 풍성하게 재현해줬습니다.

 

 

상체 가동

 

양팔은 360도 회전, 팔꿈치는 장갑 디자인 때문에 조금밖에 안 접힙니다.

 

양손은 쥐었다 폈다 해줄 수 있어 크기가 맞으면 소품도 들게 할 수 있겠네요.

 

 

하체 가동

 

하반신은 고관절을 전후로 쫙 찢어줄 수 있고, 무릎은 어정쩡하게 꿇릴 수 있는 수준, 무릎과 발목은 360도 회전됩니다.

 

팔이나 다리나 옆으로 벌릴 수 없다는 게 뼈아프네요.

 

 

이펙트 파츠

 

이 패키지에서 '화염볼'이라고 소개한 이펙트 파츠입니다.

 

통상기인 '파이어 다트'를 재현하라고 넣어준 것 같습니다.

 

이 이펙트 파츠는,

 

 

 

양손을 벌리면 뚫려 있는 이 홈 안에...

 

 

 

꽂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팔에 있는 돌기를 누르면,

 

 

이렇게 발사되는 기믹입니다.

 

패자의 엔딩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과녁은 신경 쓰지 마시고요.

 

 

 

이상,

 

디지워리어 아그니몬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